"그건 부당해고입니다."
처음 이 대사를 들었을 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당연하게 여기지 못했던 내 과거가 떠올랐기 때문이죠.
오늘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두 드라마,
**《2015년 송곳》**과 **《2025년 노무사 노무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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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노동자의 싸움은 고독하지 않다.

2015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송곳》**은 현실을 뼈아프게 직시합니다.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 해고, 그에 맞서 노동조합을 조직하는 이수인(지현우)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국 노동 현실의 축소판이죠.
이 드라마는 단순히 “회사가 나쁘다”는 이분법적 구조가 아닙니다. 각 인물들이 처한 현실, 갈등, 그리고 연대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드라마 개요
- 방송 기간: 2015년 10월 24일 ~ 2015년 11월 29일
- 방송사: JTBC
- 회차: 총 12부작
- 원작: 최규석 작가의 웹툰 《송곳》
- 연출: 김석윤
- 극본: 이남규
주요 등장인물
- 이수인 (지현우 분): 대형 마트의 부지점장으로, 부당한 해고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싸움을 이끄는 인물입니다.
- 구고신 (안내상 분): 노동운동가로, 이수인과 함께 부당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조력자입니다.
- 문소진 (현우 분): 노동조합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김정민 (김희원 분): 회사 측 인물로, 노동자들과 대립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줄거리 요약
《송곳》은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 해고와 노동자의 권리 투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수인은 회사의 부당한 처사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구고신과 함께 싸움을 이어갑니다. 드라마는 현실적인 노동 환경과 그 속에서의 인간적인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주요 주제 및 메시지
- 노동자의 권리: 부당한 해고와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성을 강조합니다.
- 연대와 투쟁: 개인의 힘으로는 어려운 싸움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 현실과 이상: 이상적인 가치와 현실적인 어려움 사이에서의 갈등과 선택을 다룹니다.
평가 및 반응
《송곳》은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깊이 있는 스토리와 사회적 메시지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노동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로서, 한국 드라마계에서 드문 시도로 평가받았습니다.
관련 정보
- 원작 웹툰: 최규석 작가의 《송곳》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다시 보기: JTBC 공식 홈페이지나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과 애플tv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노무사 노무진》, 차가운 정의 속 따뜻한 사람
2024년 방영된 **ENA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또 다른 결을 지닌 노동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노무진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노무사지만, 그는 현장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매 회마다 노동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개는, 단순한 법정극 이상의 울림을 줍니다. 이 드라마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우리 사회의 노동 문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와 감정을 동시에 남깁니다.
2025.05.31 - [생활 감성 & 콘텐츠 아카이브] -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전태일 등장?)' 믿고 보는 정경호 배우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전태일 등장?)' 믿고 보는 정경호 배우
MBC의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노동 현장의 부조리와 산업재해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코믹 판타지 활극입니다. 정경호가 주연을 맡아 유령을 보는 노무사로 변신하며, 현실과 판타
sollomoon.tistory.com
닮은 듯 다른, 그러나 같은 방향을 향하는 두 작품
이 두 드라마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노동자의 권리'라는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비교 항목 송곳 노무사 노무진
중심 인물 | 노동자 출신 관리자 | 전문 노무사 |
주요 갈등 | 부당 해고와 노조 결성 | 개별 노동 사건, 시스템과의 싸움 |
정서적 톤 | 투쟁과 연대의 진중함 | 차가운 분석 속 따뜻함 |
전달 메시지 | 연대 없이는 바뀌지 않는다 | 무지와 외면이 가장 큰 폭력이다 |
둘 다 우리 사회에서 잘 다뤄지지 않던, 그러나 반드시 이야기되어야 할 '노동'이라는 주제를 공통적으로 품고 있습니다.
왜 이런 드라마가 더 많아져야 할까?
이제는 ‘재미’보다 ‘의미’를 찾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송곳》과 《노무사 노무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이런 콘텐츠야말로 사회적 공감과 연대의 씨앗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당신은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언젠가 부당한 일을 겪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건 부당해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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