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ne》: 나를 다시 꿈꾸게 만든 이야기
그 시작은 ‘My Enemy’였다
“Tell me what you really like~ My enemy, my enemy…”
처음엔 그냥 웅장한 음악이라 생각했고 애니의 OST라고는 생각 못했다가
울 애들한테 멋진 노래 있다고 소개 해준다고 하다 알게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Arcane》**이었습니다.
시즌 1을 본건 6년전이었어요. 시즌 2가 나왔고 역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몇일전 음악 찾다가 다시 보게 되어 오늘 소개합니다.
《Arcane》이 왜 특별한가요?
- 《Arcane》은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LOL)**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몰라도 100% 감동할 수 있는 서사,
그리고 중년인 나에게도 깊게 와닿는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두 자매 이야기, 진한 감동을 주다.
비와 징크스.
서로에게 전부였던 자매가 운명과 사회의 틈 사이에서
조용히 갈라지고,
오해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너무 멀어진 이야기.
나이를 먹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때 내 선택이 다 옳았던 걸까?”
하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Arcane》은 그런 어른의 후회와 감정,
용서와 분노, 희망과 절망을
한 편의 서정시처럼 아름답게 풀어냅니다.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예술입니다
- 수채화 같은 배경
- 3D와 2D를 넘나드는 감성 연출
- 감정선에 맞춰 흐르는 음악들
특히 Imagine Dragons의 OST는
캐릭터의 감정과 우리 삶을 기가 막히게 이어줍니다.
"Enemy"를 들으면 지금의 나도, 과거의 나와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왜 중년에게 《Arcane》을 권하나요?
- 젊은 세대만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 오히려 인생의 굴곡을 겪은 어른이기에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 “우리는 왜 상처를 주며 사랑할까”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My Enemy"는 나 자신이기도 하다
OST “Enemy”는 단지 사운드트랙이 아닙니다.
내 안의 분노, 후회, 복잡한 감정들을 어루만지는 노래입니다.
아침 출근길, 가벼운 산책, 또는 늦은 밤 혼자 듣기에 참 좋은 곡이죠.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Arcane》 시즌 1,2: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
- OST: 멜론,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에서 청취 가능
- https://youtu.be/D9G1VOjN_84?si=8ZZ_d7PmEOKgzWpu
아케인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관계
1. 아케인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공식 애니메이션
-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Riot Games)
- 배급: 넷플릭스(Netflix)
- 아케인은 단순한 게임 기반 애니가 아니라, LOL 세계관의 서사와 캐릭터의 과거를 정교하게 확장한 작품입니다.
2. 등장인물 = 실제 게임 챔피언
아케인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챔피언들입니다.
바이 (Vi) | Vi | 펀치 중심의 근접 전사형 경찰 |
징크스 (Jinx) | Jinx |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폭발물 애호가 |
제이스 (Jayce) | Jayce | 기술과 정의를 중시하는 과학자 |
빅토르 (Viktor) | Viktor | 진보된 기술과 기계화 철학을 가진 혁명가 |
하이머딩거 | Heimerdinger | 요들족 과학자, 게임에서도 등장 |
3. LOL 세계관 중 ‘필트오버(Piltover)’ & ‘자운(Zaun)’을 배경으로 함
- 필트오버: 기술과 상류 문명이 중심인 도시
- 자운: 오염과 범죄, 혼돈의 도시
→ 이 두 도시의 사회 계층, 과학 발전, 계급 갈등이 핵심 배경이며,
게임 내 아이템인 **‘헥스테크(Hextech)’**의 기원도 아케인에서 다뤄집니다.
4. 아케인의 주요 테마는 게임의 배경 서사를 보완
- 자매의 비극 (Vi & Jinx)
- 과학 vs 인류성 (Jayce & Viktor)
- 정의 vs 생존 (필트오버 & 자운의 갈등)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정선과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아케인을 통해 심층적으로 해석됩니다.
5. 아케인은 ‘게임 유저가 아니어도’ 이해할 수 있는 독립적 콘텐츠
- 게임을 모르는 시청자도 스토리, 캐릭터, 작화에 이끌려 쉽게 입문할 수 있으며
- 실제로 넷플릭스에서는 글로벌 TOP10 시리즈에 오르며 비게이머 유입에도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늘 ‘어른’이지만,
때론 아직도 감정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Arcane》은 그 감정을
정제된 대사와 절제된 영상미, 그리고 음악으로 대신 이야기해줍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당신의 인생에도,
누군가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있었다면
이 이야기는 반드시 닿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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