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털 기계 앞에 망설이는 중년 세대
언제부턴가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익숙한 전화기와 달리, 요즘 기계들은 '조금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부터 들게 만듭니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해당하는 중년 세대는
디지털 기계 앞에서 쉽게 주춤합니다. 갑자기 휴대폰이 이상합니다.
뭐가 깔렸는지 소리가 안나거나 전화가 그냥 끊어 집니다. 그러면 혼자 해결 못하고
구매한 대리점으로 달려가죠.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그냥 네가 해줘." " 좀 봐줘"
또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일이 일상이 된 분들도 많습니다.
설명서는 글씨가 너무 작고, 낯선 단어들이 가득해서 읽기가 버겁습니다.
화면을 보며 설정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종이로 인쇄해놓고 보는 게 더 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세상은 '화면'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2. 왜 중년도 디지털을 배워야 할까?
"그냥 자식들한테 시키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계를 다룰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삶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자존감, 사회적 소외, 개인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1) 생활 속 필수 영역이 된 디지털
- 은행 업무: 모바일 뱅킹 사용이 기본
- 병원 예약: 어플이나 홈페이지로 예약
- 정부 서류 발급: 민원24, 정부24 등을 통한 전자 발급
- 교통: 모바일 티켓, 교통카드 앱
- 쇼핑: 온라인 주문이 일상화
디지털을 다루지 못하면 간단한 일상조차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2) 자존감과 독립성 유지
혼자 힘으로 원하는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큰 자존감을 줍니다.
"나는 아직 할 수 있어."
"나는 아직 세상과 연결돼 있어."
이런 마음은 중년 이후 삶의 활력을 크게 좌우합니다.
(3) 세상과의 소통
디지털 세상은 점점 더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합니다.
SNS, 메신저, 이메일을 통해 친구나 가족들과 쉽게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나 손주들과 디지털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면,
세대 간 거리도 훨씬 가까워집니다.
3. 중년이 디지털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년 세대가 디지털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
젊은 시절에는 변화에 민감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익숙한 것에 안주하려는 심리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 배울 시간과 여유 부족
일을 하면서 가족을 돌보고, 본인을 돌볼 시간은 늘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배워야지" 하다가 기회가 지나가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잘못하면 고장날까 봐', '실수할까 봐' 겁이 나서
아예 손대는 걸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심리적 장벽은 실제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됩니다.
4. 디지털 친숙함, 작은 것부터 천천히 시작하기
디지털에 친숙해지는 건 '대단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하루 10분, 스마트폰 기능 하나 배우기
- 사진 찍기
-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
- 인터넷 검색하기
- 버스 앱 설치하고 노선 확인하기
이렇게 작은 기능 하나씩 배우다 보면, 어느새 '내 기계'라는 친숙함이 생깁니다.
(2) 종이 설명서 대신 '영상 설명서' 활용하기
글로 된 설명서가 어렵다면,
요즘은 유튜브에 '스마트폰 사용법', '어플 설치 방법'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들이 많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면서 따라 하면 훨씬 이해가 빠릅니다.
(3) 자녀나 주변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기
"이거 좀 알려줄래?"
"내가 해볼게, 네가 봐줘."
이런 식으로 '대신 해달라'가 아니라 '배우겠다'는 자세를 보이면
자녀들도 훨씬 친절하게 도와주게 됩니다.
5. 디지털을 배우는 중년,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다
디지털에 익숙해지면 다음과 같은 즐거운 변화가 찾아옵니다.
- 원하는 정보를 바로바로 검색해서 찾을 수 있다.
-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취미나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
- 친구나 가족과 사진, 영상으로 소식을 자주 주고받을 수 있다.
- 나만의 블로그나 SNS로 일상을 기록할 수 있다.
-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 건강 관리 앱으로 운동 기록이나 식단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세상과 거리가 멀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디지털을 배우면 더 많은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디지털 기계를 배우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고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매일 조금씩'이라는 마음으로 다가서면
생각보다 쉽게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화면보다 종이가 편하고, 설명서 읽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문턱을 살짝 넘어가면
세상은 훨씬 더 풍성하고, 즐겁고, 편리해집니다.
중년에도, 나이 들어서도, 우리는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디지털과 조금 더 친해지기로 결심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의 삶을 더욱 빛나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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